애완닭이 어른이 될 때..
2025. 9. 25. 13:53ㆍ아파트의 애완닭

닭이 생후 4개월을 넘기면 어른닭이 되기 직전의 변화를 보이기 시작한다.
새는 수컷이 더 화려하고 아름답고 암컷은 말 그대로 새끼를 낳고 키우기에 적합한 체형으로 바뀐다.
수컷의 변화

- 외형 : 볏과 꼬리깃의 점점 길어지고 화려하게 변한다. 특히 싸울 때 목의 깃털을 세우는데 암컷과 확실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정말 멋지다고 할 수 밖에 없다.
- 목청 : 원래 2개월이 지나면 울음소리가 커지는데 점점 울림통이 커지는 느낌이다. 완전한 성체가 되면 우리가 잘 아는 괴성을 지른다. 어느날 새벽 느닷없이 울어 버리던 그날의 놀람은 아직도 생생하다. 이걸 득음이라고 해야 할까?
- 공격성 : 닭도 영역을 지키는 습성이 있어서 주변에 만만한 적이 등장하면 바로 목깃털을 세우고 싸움을 건다. 양말을 신은 발을 상대로 싸우기도 하고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싸우기도 한다. 닭이 싸우는 모습은 태국의 싸움닭이 싸우는 장면과 유사하다.
- 번식행동 : 진정한 남자가 되면 암컷이 필요한데 혼자 살다 보니 욕구가 쌓일 수 밖에 없다. 어느날 수컷이 화장실 앞에 놓인 두꺼운 발판 위에서 부리로 물고 몸을 비비는 행위를 하는데 엄청 당황하고 애처로 웠다. 암컷 위에서 하는 행동을 하는 것이다.
- 닭을 키우는 입장에서 성별에 대한 차이가 너무 크기 때문에 선택을 한다면 수컷을 키웠을 것인데 수시로 울어 대는 것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떠나 보낸 적이 있다.

암컷의 변화

- 외형 : 볏과 육수가 더 커진다. 육수는 턱아래에 달린 늘어진 살덩이를 말하는데 점점 더 커진다. 종류에 따라서는 양볼에 깃털이 나기도 한다.
- 체형 : 몸집이 점점 둥글게 변하는데 깃털이 특히 더 둥글게 보인다. 특히 궁뎅이 털이 부드럽게 둥글게 생긴다. 닭은 이 궁뎅이 털 때문에 뒷모습으로 성별을 쉽게 알 수 있다.
- 산란 : 가장 큰 변화의 고비인데 알을 낳을 때가 되면 불안해 하고 자꾸 무언가 찾는 듯 한 모습으로 여기저기를 돌아다닌다. 누가 봐도 출산을 앞둔 모습이다. 닭장에서 무언가 애타게 달라고 하는 듯 하기도 하고 탈출을 하고 싶어 하는 모습이 당황스럽다.
- 울음소리 : 수컷처럼 당연히 어린 닭의 소리에서 울림통이 큰 소리를 낸다.
- 암컷은 키우는 재미보다는 알을 받는 재미가 더 한 듯 하다. 키우면서 특별하게 문제가 없어 키우기도 쉬운 편이다.

결론
수컷의 득음을 극복 할 수 있는 경우 키울 수 있다.
수컷이 성체가 되면 암컷을 구해 주어야 하는데 안될 경우 욕구불만 행동을 계속 보면서 지내야 한다.
암컷이 알을 낳기 시작하면 안정과 영양 보충에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놀라게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게 하면 완성되지 않은 알을 낳기도 한다.
암컷에게는 닭장 내에서도 둥지역할을 할 수 있는 장소를 별도로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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